봄과 함게 찾아온 안질환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따뜻해진 봄 날씨로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면서  안구 건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와  함께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오염된 대기가 눈처럼 예민한 기관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봄철 흔히 발생하는  눈 질환 세 가지 '알레르기성 결막염', ' 각결막염', '안구건조증'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지와 꽃가루 조심! '알레르기성 결막염'

 

  눈이 간지럽고 붉게 충혈되며 붓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알레르기  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눈의 충혈, 가려움증, 분비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먼지,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물질에 의해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외부 물질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나는 결막염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대개 쉽게 회복되지만, 방치할 경우 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치료를 권장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개인용  물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눈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

 

check list	○ 눈이나 눈꺼플의 가려움증
	○ 결막의 충혈
	○ 눈물 흘림
	○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과 눈부심

 

 

 

 

강력한 전염성을 가진 '각결막염'

 

  우리가 흔히 '눈병'이라고 말하는 각결막염은 검은자위인 각막과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합니다. 감기의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인 아데노바이러스  가 원인으로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각  결막염이라고 부릅니다. 충혈과 눈곱, 이물감, 부종, 눈물, 눈부심 등  흔히 생각하는 눈병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5일에서 일주일가량의  잠복기가 있어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3~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보통 봄부터 늦여름까지 이어지는 질환으로, 철저한 예방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공기로 전염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 매개가 될 수 있는 물건을 따로 사용하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눈을 만지고 비비는 것도 금물. 안약을 넣을 때도 끝부분이 오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Check List	○ 눈의 이물감
	○ 눈물과 눈곱
	○ 충혈과 눈꺼풀 부종
	○ 눈에 느껴지는 통증
	○  눈부심

 

 

 

 

 

봄철 건조한 대기로 인한 '안구건조증'  

 

  눈물은 눈을 건조하지 않게 하고, 눈 표면을 균일하게 유지해 선명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항균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나쁜  균을 막아주고 눈에 생긴 노폐물과 이물질을 제거해 주며, 상처 치  유 물질이 있어 눈에 상처가 났을 때 치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과 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  합니다. 성인 3명 중 1명이 호소하는 흔한 질환인 안구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눈물막 질환입니다  크게 눈물분비 부족형, 눈물증발 과다형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눈물증발 과다형에 해당합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눈꺼풀 온찜질입니다. 하루 2~3회 안대나 핫팩 등을  이용해 10분 이상 해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찜질 후 마이봄샘(눈꺼풀 가장자리에 위치한 눈물샘) 등에서 녹아 나온 기름 찌꺼기는 눈꺼풀 전용 청결제 등으로 닦아냅니다.

 

Check List	○ 눈을 뜰 수없는 피로감
	○ 눈물과 두통
	○  빼근하고 침침하며 시린 느낌
	○  눈의이물감

 

 

 

※ 이 글은 나의 경기도 4월호에 실린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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